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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론' (20건)


관련 광고영상, TV, 2007년 01월 on-air



‘금융을 바꾸다’ 캠페인의 파이낸스샵, 중국진출, 할리데이비슨 리스, 성장, 펀딩편을 비롯해 ‘프라임론’의 발음교육, 가족의 대화, 다면평가, 주문방법편 등 2006년부터 2010년 현재까지 20여 편의 광고를 제작해 온 밀리그램의 김민수 감독에게서 현대캐피탈 광고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들어보았습니다.



<밀리그램에서 제작한 광고들>



처음부터 함께 만드는 광고


현대캐피탈 광고를 찍는데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터치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타 광고주들의 경우 제품을 어떻게 보여줘야 하는지 자체적으로 크리에이티브 관련 매뉴얼을 갖고 거기에 맞춰주기를 원하기 때문에 정작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나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처음 시안작업부터 참여해 광고를 제작한다는 것이 타 광고주와 차별점입니다. 동영상 자료를 기반으로 부족한 것들은 촬영해서 사전에 네 편의 시안을 만들어 광고주에게 먼저 보여줍니다. 이 시안이 OK가 되면 본 촬영에 들어갑니다. 이런 촬영 전 시안 작업은 현대캐피탈의 전략을 이해하고 모두가 동의하는 컨셉을 표현하는데 있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제작팀에서 전략을 이해하고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하는 데는 한달 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시안을 만들기 까지는 OT 이후 3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시안을 촬영하고 통과가 되면 2주 정도 내에 촬영을 합니다. 전략적인 부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입니다. 프로덕션 기획실 팀과 촬영 감독들, 대행사가 OT 때부터 모여 작업을 같이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즐기는 현대캐피탈


또 하나의 즐거움은 제작팀의 크리에이티브를 최대한 존중해 주기 때문에 아무도 하지 않았던 광고 기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금융을 바꾸다’ 캠페인 중 첫 광고였던 ‘파이낸스샵’편은 촬영 난이도가 무척 높았고 기법자체도 새로웠습니다. 

새로운 촬영도구인 모션컨트롤카메라(mcc)라는 장비를 사용한 것이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파이낸스샵’편에서 처음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3대 밖에 없었고, 대당 5억원이 넘는 장비여서 대여료도 비쌀 뿐만 아니라 한번 촬영이 잘못되면 다시 촬영하기까지 2~3시간이 지연되기 때문에 많은 리스크가 있었습니다. 



<모션컨트롤 카메라>



스케일이 큰 광고


현대캐피탈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할부금융으로 시작했으면서도 할부금융업에 중점을 두지 않고,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컨슈머 파이낸스’ 에 어울리는 큰 이야기를 하는 것 입니다. ‘할리데이비슨리스’ 같은 서비스도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소수를 생각하는 금융기업’이라는데 초점을 두는 것처럼요.

 


<소수까지 생각하는 금융을 보여준 할리데이비슨 리스>



현대캐피탈의 경우 광고 모델이나 광고의 퀄리티, 광고 속 배경까지도 타 금융회사와 차별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주로 외국인 모델을 쓰고 해외 촬영이 많습니다. 해외 촬영의 경우 날씨나 지역상황, 모델일정 등 변수도 많고 체류 일정 내에 찍어야 할 분량이 많아 촬영이 힘들지만 이러한 노력이 지금의 현대캐피탈스러움을 만들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낸스샵 광고 주요 장면>



빅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모델 캐스팅에 더욱 심혈을 기울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대만, LA 등 전세계 에이전시를 통해 모델을 선정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은 ‘파이낸스샵’편이었는데, 당시 LA에서 아르마니 모델로 활동하던 캐시 가드너(Cassie Gardner)는 파이낸스샵의 스타일리쉬함을 기대 이상으로 잘 표현해 줬습니다.



<아르마니 모델로 활동 중이던 파이낸스샵 모델 캐시 가드너>



사실 감독의 입장에서는 유명모델을 쓰지 않는 것이 촬영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유명 모델의 경우 촬영할 때 무척 까다롭고 계약상 제약도 많아서 원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애로가 많습니다.



현대캐피탈 광고를 찍는다는 것은 ‘자랑스러움’


감독에게 현대캐피탈 광고를 찍는다는 것은 ‘자랑스러움’입니다. 

다른 광고주들로부터 현대캐피탈이나 현대카드 광고처럼 찍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습니다. 심지어 분야가 전혀 다른 제과 쪽에서도 그런 요청을 해옵니다. 그런데 그런 요청을 받고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져가면 막상 광고주가 통과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많은 지적과 수정을 거쳐 결국엔 처음의 크리에이티브는 온데 간데 없어지기도 합니다.

그 정도의 크리에이티브를 수용할 열린 생각이 없다면 아무리 제작팀이 좋은 광고를 가져간다 해도 방송에 온에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현대캐피탈스럽다’고 말하는 주요 요인은 오랜 시간 동안 일관되게 유지해 온 광고의 컬러와 톤일 것입니다. 이는 광고주의 기업철학이 일관성을 갖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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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2010.10.14 09:13

    비밀댓글입니다

  2. addr | edit/del | reply 맥심 2012.04.05 18:04 신고

    아 모델이 유명 모델이엇구나 ㅋ 옷이 바뀌는 장면장면 다 잘어울린다 생각햇는데


관련 광고영상,CATV, 2008년 03월 on-air



2008년 3월 방영된 현대캐피탈 ‘프라임론 주문방법’ 편은 바쁜 직장인을 위한 편리한 신용대출 방법을 소개하는 광고입니다. 이 광고 촬영에서 가장 공을 들인 컷은 사람 키만 한 포장상자를 뜯을 때 스티로폼 블록이 쏟아져 내리고 그 속에서 한 손에 서류를 든 프라임 레이디가 걸어나오는 장면입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프라임 레이디가 등장하는 모습>



분위기 나는 사무실 꾸미기


광고는 태국에서 촬영됐습니다. 고층빌딩 10층에 내린 제작진들이 빈 사무실에 들이닥치면서 준비작업이 시작됩니다. 우선 사무실 공간은 격자형 통창문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도심 풍경, 비스듬한 외벽 기둥, 높은 천장까지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제격입니다. 빈 공간에 책상과 의자, 책장, 사무용품 등을 어떻게 꾸밀지, 모델들이 연기를 펼칠 위치는 어디에 잡을지, 제작진들은 손으로 구도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카메라 앵글을 보기도 하면서 협의를 거칩니다. 

 


<사무실 같은 느낌의 세트를 만드는 모습>



스태프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가장 중요한 소품으로 쓰일 포장상자는 여분까지 3개가 준비됩니다. 상자를 여는 방법을 실험해봅니다. 프라임 레이디 역할을 할 모델이 도착해서 스타일리스트들이 헤어스타일과 의상 준비에 들어가고, 촬영 장비들도 하나씩 세팅돼 시험에 들어갑니다. 사무실 꾸미기가 어느 정도 끝나자, 보조 연기자들도 각자의 위치를 잡습니다. 



스티로폼 블록에 파묻힌 모델


포장상자 안에 제작진이 먼저 들어가서 스티로폼 블록을 채워넣고 실험을 해봅니다. 이제 프라임 레이디 모델이 들어가서 촬영을 할 차례입니다. 답답할만 한데도 모델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상자 안에 모델이 들어가 있고 위에서 블록을 봉지째 내리붓습니다. 상자를 열자 스티로폼 블록이 쏟아져 내립니다. 블록의 양이 다소 부족한 느낌입니다. 바닥에 쏟아져 내린 블록들은 주워담아 말끔히 치워야 합니다. 다시 시도합니다. 스티로폼 블록에 파묻힌 모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점검합니다. 블록이 머리 위까지 수북히 쌓입니다. 상자를 엽니다. 머리 위에, 목덜미에, 안경 사이에 블록들이 끼여서 NG가 납니다. 상자를 여는 순간 바람을 이용해 블록을 날려 버리기로 합니다. 또 촬영에 들어갑니다. 상자 안에 들어간 모델이 스트로폼 블록에 다시 파묻힙니다. 



<스티로폼 블록에 파묻힌 모델의 모습>



메이킹 필름에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 OK 컷을 만들어내는 제작진들의 숨은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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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광고영상,TV, 2009년 03월 on-air



현대캐피탈을 위해 방송됐던 그 많은 광고들 가운데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난해 방송됐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펀딩편" 편이었다. 염세적인 분위기의 멜로디 라인에 이어 강렬한 기타 사운드가 불길한 느낌을 자아내는 가운데 빌딩 옥상에서 새떼가 하늘로 날아 오르는 내용의 광고 말이다. 핵전쟁 이후 세계의 대전쟁을 다룬 영화의 예고편 같은 느낌의 강렬한 비주얼은 '올해의 광고 영상' 대상이 있다면 수상작으로 삼고 싶은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그와 함께 대체 저 회사가 뭘 하는 회사일까 하는 궁금증도 자극하는 효과가 있었다.

 


<'펀딩'편의 주요장면>



물론 이 광고보다 사람들의 인지도 면에서 더욱 큰 역할을 한 광고는 아무래도 '프라임론(Prime Loan)'의 외국인 가족편이 아닐까 싶다. 충청도식 농담 중에 '충청도 사람은 "워디 가" 하나로 네 번까지는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두 농부가 만났다.


A: 워디 가?

B: 워디 가.

A: 워디 가(아)?

B: 워디 가(아).

이 대화를 서울 말로 번역해 보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A: 자네 어디 가나?

B: 응. 어딘가 가는데 자네가 그렇게 자세히 알 필요는 없네.

A: 에이, 그러지 말고 얘기 해 보지 그러나?

B: 별일 아닐세. 그냥 알거 없으니 신경 쓰지 말게


이런 식으로 대화가 오간다는 것이다. 아들의 독립 문제를 각기 다른 억양의 '프라임론' 한마디로 정리해 버리는 솜씨는 금융이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전달함과 동시에, 역시 '프라임론'이라는 외국어 고유명사를 사람들의 머리 속에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관련 광고영상, CATV, 2007년 03월 on-air


<프라임론 '가족의 대화'편>



이런 광고들의 공헌으로 현대캐피탈이라는 회사의 이름은 오히려 현대카드보다 더 잘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중에는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가 같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 있겠지만, 아무튼 회사의 지명도를 높이는 데 이런 높은 퀄리티의 광고들이 큰 몫을 한 건 분명하다.


하지만 분야별로 나눠 보면 조금 다른 생각도 든다. 우선 현대캐피탈은 '금융을 바꾸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어쨌든 '돈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회사'라는 이미지는 충분히 인지시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라임 론' 못잖게 반복되어 귀에 익은 '클라스오토' 관련 부분에선 좀 아쉬움이 있다.


'대체 클라스오토라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일반인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담당자들은 서운할지 모르지만, 유감스럽게도 필자는 그 광고들을 어렴풋이 현대차 혹은 기아차 광고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광고에 나오는 현대 그랜저나 기아 오피러스가 멋지게 달리는 영상과 그 차를 욕심 내는 남자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클라스오토'라는 말은 그리 기억에 남지 않았다.


물론 '클라스오토'에 대한 부분적인 의문이 그 동안 현대캐피탈이 보여준 광고의 공력에 손상을 줄 정도는 아니다. 현대카드와 공동으로 사용됐던 '아주 놀라운 이야기'의 위력은 여전하다. 그리고 그 힘은 '금융의 미래'를 위해 발휘될 거라는 기대를 하게 만든다.





 Writer. 송원섭 중앙일보 JES 선임기자
스포츠조선과 일간스포츠에서 17년간 대중문화 현장을 취재했고
일간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팀장과 콘텐트본부장을 거쳐 현재 중앙일보 방송본부에서 콘텐트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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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광고영상, CATV, 2009년 03월 on-air



프라임론의 얼굴은 프라임 레이디입니다. 프라임 레이디는 단순히 상품을 설명하는 모델이 아니라 추상적인 대출서비스 상품을 구체적으로 의인화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검은 뿔테안경에 지적이고 고고한 이미지의 프라임 레이디는 얌전히 사무실에 앉아 설명만하지 않습니다. 고객이 요청하면 어디든 찾아갑니다. 항상 고객을 지향하는 현대캐피탈의 자세가 곧 프라임 레이디의 행동 방식입니다.



상담에서 신청까지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


2009년 3월에 런칭한 프라임론 ‘찾아가는 서비스’ 편 광고에서 프라임 레이디는 대낮에 도심을 질주합니다. 앉은 사무 유닛이 그대로 이동수단이 되어 도로를 달려 고객이 기다리는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상담이 이루어집니다. 연속적인 동선과 신속한 기동력을 시각화한 영상으로 바쁜 직장인을 위해 상담에서 신청까지 직접 방문해서 해결하는 one-stop 과정이 그려집니다. 



<프라임레이디가 직접 방문해서 해결하는 one-stop 과정을 촬영하는 모습>



기술이 전부가 아니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책상에 앉은 그대로 거리를 질주한다는 SF적인 상상은 책상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연결해 끌고 가게 하는 수공업적인 촬영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렇게 촬영된 장면에서 차량과 연결선을 CG로 말끔히 지워버리는 과학적 테크닉을 통해 책상이 스스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책상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연결해 촬영하는 모습>



도로를 달리는 차량의 촬영은 복잡합니다. 거리를 통제해야 하고, 정확한 동선에 맞춰 촬영포인트를 설정하고, 달리는 차량과 나란히 달리기 위해 또 다른 차량에 안전하게 촬영장비를 세팅해야 합니다. 모든 과정을 CG로 합성했다면 훨씬 간단했겠지요. 하지만 CG가 실사촬영에서 얻을 수 있는 사실감을 완벽하게 재현해 낼 수는 없습니다. 달리는 책상에는 그래픽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물질감과 손에 잡힐 듯한 근접성이 살아 있습니다.



<거리를 달리는 책상을 촬영하는 모습>



프라임 레이디가 고객의 사무실로 찾아들어가는 장면에서 실제로 책상은 스텝이 끄는 끈에 의해 움직이다 정지합니다. 약간의 출렁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안경을 살짝 올리는 프라임 레이디의 손짓이 시선을 잡아주면서 영상을 자연스럽게 이어줍니다. 완벽한 외모와 빈틈없이 유능한 이미지에 고객 앞에서 마음가짐을 다지는 인간적인 터치까지 가미됩니다.



<스텝들의 힘을 이용해 촬영하는 모습>



손에 잡히는 미래


책상이 스스로 거리를 달려 고객 앞에까지 도착하는 미래적인 착상은 프라임 레이디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서 멀리 머물러 있지 않고 가까이 현재에 와 닿습니다. 시청자들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광고에서 프라임 레이디의 이미지에는 복고적인 느낌과 미래적인 분위기가 함께 결합돼 있습니다. 마치 현재를 60년대에 바라본 미래로 해석한 것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소망하는 고객들에게 손을 뻗으면 미래가 잡힐 수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은 소비자금융의 역할입니다. 그래서 ‘손에 잡히는 미래’는 현대캐피탈이 프라임 레이디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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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광고영상, CATV, 2007년 3월 on-air



2007년 3월 온에어한 현대캐피탈 프라임론 ‘가족의 대화’ 편은 식사 중 나누는 가족의 대화를 통해서 최대 5천 만원까지 가능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광고합니다. 호주에서 촬영한 이 광고는 마치 올드 무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남녀노소 7명의 현지 모델이 출연해 코믹한 표정연기를 펼칩니다. 



똑같은 단어, 다른 의미가 주는 재미


광고의 배경은 1930~40년대. 3대가 함께 사는 미국 상류층 가정입니다. 모델들은 모두 올드 스타일로 꾸며집니다. 남자들은 기름을 발라 올백이나 2대8가르마를 하고, 엄마 역할을 맡은 모델은 한껏 부풀려 올린 헤어스타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프라임 레이디도 옷이나 액세서리, 헤어스타일을 모두 복고풍으로 스타일링 했습니다. 




<복고풍으로 스타일링하는 모델들의 모습>



스태프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식탁, 식기, 장식장 등 소품이 가득한 다이닝 룸을 만듭니다. 소품들은 모두 골동품 느낌이 납니다. 식탁 위에는 음식이 풍성하게 차려지고, 촛불도 켜고, 꽃, 음료수 등도 준비돼 그럴듯한 식사 시간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만들어 놓은 음식에는 물을 뿌려 촉촉해 보이게 하는 등 세심함도 엿볼 수 있습니다.



<광고촬영을 위해 꾸며놓은 식탁>



이번 광고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모델들의 표정 연기입니다. 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프라임론’만 말하기 때문입니다. 스태프들은 모델의 손 동작, 고개 돌리는 동작 등 다소 과장된 행동과 표정 하나 하나까지를 꼼꼼하게 체크합니다. 엄마 모델은 자신의 ‘현대캐피탈’ 발음이 한국 시청자들에게 이상하게 들릴까 봐 열심히 연습합니다. 가발을 쓰고 장난치는 스태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촬영장은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입니다.


촬영이 시작됩니다. 식사 시간입니다. 아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식구들이 화들짝 놀랍니다. 아버지는 신경질적으로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딸과 할아버지, 엄마의 대사. 나중에는 아버지도 공감을 표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실 모두 ‘프라임론’ 이라는 말만 합니다. 중요한 것은 프라임론을 말할 때 놀라는 표정, 긍정의 표정 등 얼굴 표정과 악센트만 달리 한 것입니다. 

 


<다양한 모델들의 표정연기 모습>



자막 처리로 독특한 광고 완성


광고는 전파를 탄 뒤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프라임론’ 이라고 말하는 아들부터 시작해 온 가족이 입으로는 모두 프라임론이라고 말하지만 각기 다른 해석을 자막으로 깔았기 때문입니다. 광고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아들이 가족들에게 독립을 선포한다는 간단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자금을 프라임론으로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가 마지막으로 ‘현대캐피탈 프라임론’이라고 말하고 자막으로는 ‘현명한 선택이구나’가 깔립니다. 이렇듯 현지 촬영 내용에 각각의 모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자막 처리한 것이 독특한 분위기의 광고로 완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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