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광고영상, TV, 2010년 11월 on-air
배경음악과 편집 기법이 다양한 방면으로 패러디 된 플래티넘 3 시리즈 광고와 현대카드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여준 포트폴리오 인쇄광고. 이 2가지 광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현대카드 광고에 대한 생각을, TBWA의 이완 아트디렉터와 이시은 카피라이터에게 물어봤습니다.
플래티넘 3 시리즈 광고의 Key는 음악
플래티넘 3 시리즈 광고는 기존 플래티넘 카드에 비해 좀더 실용적이고 합리적이며 혜택이 많다는 것을 중점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광고주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제품이었기 때문에 광고도 새로운 표현 방법을 도입해야 제품의 속성과 어울리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플래티넘 3 시리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혜택이라는 상충되는 부분을 풀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전달해야 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체의 군더더기를 떼고 MMM=M3, HHH=H3, RRR=R3 라는 카피와 MORE*MORE*MORE 라는 슬로건으로 함축해서 표현하기로 했습니다. ‘이 카피와 슬로건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까?’ 하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던 아이디어는 음악이었습니다.
함축된 카피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비트가 강하고 기억에 확실히 남는 음악이 필요했습니다. 고민 끝에 김상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아이디어로 의도에 딱 맞는 음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음악을 통해 명쾌하고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고, BGM만 듣고도 플래티넘 3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음악이 광고의 전체적인 축이 되어 5편의 시리즈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음악은 보조적인 요소로 활용되는데, 음악을 메인 요소로 삼아 아이디어를 표현했던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플래티넘 3 시리즈
플래티넘 3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현대카드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알파벳 카드가 생겼고, 혜택의 레벨에 따라 넘버가 더해졌으며, 프리미엄 카드는 컬러로 구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들을 모아놓고 보면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플래티넘 3 시리즈와 포트폴리오 인쇄 광고가 동시에 제작되었습니다.
인쇄 광고는 40개의 디자인 시안을 만들 정도로 힘든 과정을 겪었습니다. ‘어떻게 펼쳐서 보여줄까’를 고민하다 보니, 한쪽 방향으로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넘버는 넘버대로, 알파벳은 알파벳대로, 컬러는 컬러대로 기준이 만들어지면서 카드들이 자연스럽게 포트폴리오 안에 정리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지면 광고가 1개월 이내에 소멸되는데, 포트폴리오 광고는 4개월 동안 집행되었습니다. 플래티넘 3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현대카드 포트폴리오가 완성되었고, 이것이 신규 캠페인 who makes the rules? 브랜드 포트폴리오 광고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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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광고가 남다른 이유
현대카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먼저 발견해서 제안합니다. 타 카드들은 “이것이 당신의 라이프스타일! 그러니까 이 카드를 써야 됩니다”라고 말하지만, 현대카드는 반대로 “당신은 이런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요”라며 제안을 합니다. 같은 얘기이긴 하지만, 화법은 분명히 다릅니다.
제품의 차별화가 있기 때문에 현대카드 광고 역시 타 카드 광고와 다릅니다. 기존의 카드와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얘기하는 것뿐이죠. 우리는 최대한 광고주의 고민을 닮으려고 애씁니다. 광고와 상품이 같은 느낌으로 갈 때까지 계속 닮아가려고 하기 때문에 더 좋은 광고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특별해서 이런 광고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카드이기 때문에 이런 광고를 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대카드 광고를 찍는데 있어서 가장 큰 특징은 광고주가 처음 했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해준다는 점입니다. 날카로운 광고를 만들고 싶으면 처음 그대로 두면 됩니다. 고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완성된 광고는 날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수정하고 덧붙이면 광고의 메시지는 무뎌집니다. 현대카드는 수정하거나 덧붙이지 않고 그대로 두는 편입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엣지’ 있는 광고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광고는 숙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입니다. 해답은 많지만 정답은 1개 밖에 없습니다. 플래티넘 3 시리즈 광고는 1개뿐인 정답을 찾은 쉽지 않은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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